❗️이 글은 비대면 과외 플랫폼 설탭을 약 1년 정도 사용해 온 튜터의 입장에서 작성된 후기입니다. ❗️
저는 작년 2022년 7월부터 현재 2023년 6월까지 약 1년 정도 튜터로서 설탭을 이용해 왔습니다. 현재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을 포함하여 총 7명의 학생들을 만났고 수학과 영어를 가르쳤습니다. 1년 동안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설탭의 장단점과 설탭을 막 시작해보려고 하시는 선생님들을 위한 작은 팁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.

장점
1. 비대면 과외여서 시간과 공간을 구애받지 않는다.
대면 과외도 해봤던 사람으로서 대면 과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오가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. 비대면 과외는 내가 편한 장소에서 편한 복장(?)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큰 장점이다. 오가는 교통비용도 아낄 수 있고 꾸미고 나가는 시간도 아낄 수 있다. 이건 뭐 학생의 입장에서 더 큰 장점이 될 듯싶다.
2. 준비된 수업 자료가 있다.
영어 같은 경우에는 대면 과외 같으면 내가 자료도 만들고 해야 하는데, 설탭에는 내신 자료실이 있다..! 이것만으로 내 과외 준비시간이 반의 반으로 줄었다. 좋기는 한데 아직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. 교과서 자료뿐만 아니라 다른 자료들도 더 추가가 되면 좋을 듯싶다.
3. 과외를 구하러 다니지 않아도 된다.
플랫폼을 끼지 않고 혼자서 과외를 구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. 과외 구해볼라고 과외 상담지 만들고, 또 직접 가서 상담하고 상당히 귀찮은 일이다. 하지만, 설탭은 알아서 학생들을 매칭해 준다. 요즘은 또 시스템이 바뀌어서, 학생 매칭이 선생님 입장에서 더 편해졌다. 또 학생들이 과외를 많이 찾는 시즌에는 정말 매칭이 계속 들어온다. 과외 구하는 게 귀찮거나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설탭을 추천한다.
단점
1. 앱 오류가 많다.
비대면 과외 특성상 앱이나 플랫폼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, 근데 문제가 이 설탭 앱이 아직도 말썽이다.. 언제쯤 완벽히 안정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1년 동안 오류가 나서 수업을 미뤄야 했던 적이 꽤 된다. (한 7번 정도..?) 더 큰 문제는 앱 오류로 인하여 수업을 못하게 돼도 아무런 보상이 없었다는 것이다. 시간은 시간대로 뺏기고.
2. 학생 관리가 잘 안 된다.
다행히도 내가 만났던 학생들은 모두 너무나 착하고 밝은 친구들이었는데, 가끔씩 뭔가 답지를 베끼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. 정말 잘 풀길래 어떻게 해서 이 식이 나온 거지?라고 질문을 하면 대답을 못한다.. 대면 과외면 불가능한 일이지만, 비대면 과외여서 그런지 답지를 보고 싶은 욕망이 드나 보다. 근데 또 확인할 방법도 없고 뭐라고 하기에는 학생을 의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냥 넘어가고 있다.
3. 시급이 높지 않다.
설탭이 내가 알기로는 스카이 학생들만 가능한 걸로 아는데, 내 주변에 대면 과외하는 친구들은 기본 시급이 못해도 3만 원부터 시작이다. 그에 반해 설탭은 시급이 세금 떼고 나면 2만 원이 채 안 된다. 정확히는 19361원. 살짝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기는 하지만, 비대면 과외에 너무나도 편해져 버린 나는 이제 대면 과외를 다시 할 자신이 없다.
💕 설탭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 선생님을 위한 팁!
1. 3분 음성테스트 팁
설탭 처음 지원할 때 3분 자기소개 음성 파일을 제출해야 한다. 에브리타임 보면 생각보다 여기서 떨어지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은데, 단 한 번에 붙은 팁을 공유한다.
- 목소리는 유치원 선생님처럼! 평소보다 너무 오글거리는데? 정도의 목소리를 내라. 나도 내가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었는지 몰랐다.
- 학생 실력 타겟팅하기! 정확하게 하위권, 중위권, 상위권 중 어떤 학생을 타겟으로 하는지 설정하고, 그에 맞는 학습법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면 된다. 타겟팅을 확실히 하면 할 말도 많아진다.
- 선생님의 장점 정확하게 어필하기! 나는 간단하게 두 개 정도만 얘기했던 것 같다.
나도 처음 지원할 때는 유튜브에서 지원 영상 몇 개 참고해서 지원했다. 유튜브에 '설탭 음성테스트 지원 팁'이라고 쳐서 영상 몇 개 참고해서 음성테스트 준비하면 충분히 한 번에 합격할 수 있다.
2. 최대한 여러 개 붙여서 매칭받기
설탭이 60분 수업과 90분 수업으로 나누어지는데, 하루에 한 수업만 받으면 1시간만 하고 끝나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한다. 1시간 수업하려고 내 저녁 시간을 모두 다 비워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. 그렇기 때문에 매칭받을 때에는 최대한 바로바로 다음 수업할 수 있게 시간대를 붙여서 매칭받는 게 좋다.
3. 보너스 제도
설탭에서는 장기적으로 수업을 한 선생님에 한하여 보너스 제도를 두고 있다. 이게 꽤 쏠쏠하다. 초, 중등은 3개월 지나면 5% 보너스, 고등은 3개월이 지나면 10% 보너스에다가 5개월, 7개월이 되면 5%가 또 추가된다. 그러면 원래 시급 19361원에서 20%가 붙으면 23,233이 들어온다.

결론
결론은 1) 자투리 시간 활용해서 돈 좀 벌어보고 싶다, 2) 대면 과외를 구할 자신이 없다(또는 귀찮다), 3) 집에서 편하게 과외하고 싶다 하는 사람에게는 설탭을 개인적으로 추천한다. 나도 언제까지 설탭을 이용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는 설탭을 애용할 예정이다.